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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만에 왕관 쓰는 英 찰스3세…미리보는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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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1시 '왕의 행렬'로 시작
웨스터민스터 사원서 대관식 거행
여성, 흑인 등 다양성 존중 변화
경제 상황 감안, 행사 규모 축소

연합뉴스연합뉴스
오는 6일(현지시간) 21세기 유럽 최초의 대관식이 거행된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정식으로 왕관을 쓰는 날이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8일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자동 즉위했다. 대관식은 즉위 후 8개월 만에 열린다. 찰스 3세가 지난 1958년 영국 왕세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된 것을 감안하면 65년의 준비 끝에 비로소 왕관을 쓰는 것이다.
 
대관식은 전통에 따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다. 오전 11시(한국시간 6일 오후 7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 부부가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을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른바 '왕의 행렬'이다.
 
국왕 부부는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2.1km를 행진하며 시민들을 만난다. 국왕 부부가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영국 국교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대관 의식을 주관한다. 
 
이 자리에서 찰스 3세가 '의심할 여지 없는 국왕'임이 선포되고, 찰스 3세는 재위 기간 영국법과 교회를 수고할 것을 서약한다. 이후 대주교는 국왕에게 성유를 바르고 난 뒤 국왕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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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찰스 3세는 보석 444개로 장식된 무게 2.23㎏의 성 에드워드 왕의 왕관을 쓴다. 이 왕관은 1661년 찰스 2세 대관식 때부터 사용됐다.
 
커밀라 왕비는 1911년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인 메리 왕비가 대관식 때 쓴 왕관을 재사용해 쓴다. 20세기 이후 왕비들이 대관식에서 착용한 인도 식민지 '피눈물'의 상징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빼기로 했다.
 
국왕 부부는 대관식을 마치고 다시 버킹엄궁으로 돌아간다. 이어서 왕실 가족들이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관식은 마무리된다.
 
대관식은 행사의 기본 틀은 유지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규모는 축소됐다고 한다. 또 다문화, 다종교 사회인 현대 영국의 모습을 반영해 다양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과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성과 흑인이 대관식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인사도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왕족 등 2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연방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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