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제공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에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만든 에피소드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4일 공개된 '스타워즈: 비전스2'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 아홉 곳 나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참여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할리우드 스타 조셉 고든 레빗, 시무 리우 등의 목소리 연기로도 화제를 모은다.
이 시리즈 가운데 다섯 번째 에피소드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한국 제작사인 스튜디오 미르 작품이다.
스튜디오 미르는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음악, 성우 녹음까지 원스톱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전문 제작 능력을 갖췄다. 앞서 미국에서 공개된 '코라의 전설'로 북미, 유럽 등지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실력파 팀.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비롯한 '스타워즈: 비전스2' 에피소드별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시스(스페인 엘 기리)-한때 시스의 제자였던 주인공은 평화롭지만 동시에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옛 스승이 자신을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평화롭던 일상에 위협을 느낀다.
◇울부짖는 협곡(아일랜드 카툰 살룽)
-시골 작업장에서 지친 일상을 벗어나고 싶었던 한 소녀. 그는 친구들과 함께 어둠의 힘이 끌어당기는 전설의 유령 동굴을 발견한다. 동굴이 지닌 어둠의 힘에 끌린 소녀의 삶은 이후 영원히 바뀌게 된다.
◇별빛 아래에서(칠레 펑크로봇 스튜디오)
-황폐한 땅에 숨어 사는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인 두 자매. 이들은 제국의 침략에 맞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서로 갈등을 빚는다. 도망치던 자매는 결국 제국군에게 발각되고, 생존을 위해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내가 네 엄마다(영국 아드만 애니메이션)-어린 조종서 애니는 다정하지만 자신에게 지나친 애착을 드러내는 엄마가 창피하다. 애니느 항공학교에서 주최하는 광란의 경주에 엄마와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관계는 낡은 우주선, 다른 레이서들 그리고 서로에 의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한국 스튜디오 미르)-늘 희망을 품고 사는 정비공과 세상에 대한 환멸에 휩싸인 제다이가 은하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불가능할 것 같은 탐험에 나선다. 이윽고 다크 포스가 그들을 쫓기 시작한다.
◇스파이 댄서(프랑스 스튜디오 라 카셰트)
-제국군이 즐겨 찾는 유명 카바레에서 최고의 댄서라 평가받는 주인공은 실은 독특한 기술을 이용해 반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스파이다. 그러나 수수께끼 같은 장교가 나타나면서 그는 신분 노출과 함께 임무가 좌절될 위기에 처한다.
◇골락의 도적(인도 88픽처스)-기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던 소년과 포스에 반응하는 그의 여동생은 험악한 제국군의 추격을 받게 된다. 이에 그들은 활기차지만 동시에 위험 가득한 다바로 피난을 떠난다.
◇구덩이(일본 다트 샤지오)-제국군에게 끌려와 강제로 카이버 수정을 캐는 노동에 동원됐던 젊은 죄수는 자신과 동료들을 위해 탈출 계획을 세운다.
◇아우의 노래(남아프리카공화국 트리거피시 애니메이션)-외계 행성에 사는 아우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인근 광산의 수정들에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아우의 아버지는 그에게 거듭 조용히 지내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