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4강에 오른 정윤성. 대회 조직위원회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윤성(363위·의정부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 첫 우승 가능성을 이었다.
정윤성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ATP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 달러) 단식 8강전에서 링키 히지카타(141위·호주)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0(6-2 6-3) 완승을 거뒀다.
ATP 챌린저 3번째 4강 진출이다. 정윤성은 앞선 두 번의 챌린저 대회에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정윤성은 29일 4강전에서 알렉산다르 뷰키치(142위·호주)와 격돌한다. 뷰키치는 2019년 정윤성과 한번 맞붙어 2 대 0(6-3 6-2)으로 눌렀다.
경기 후 정윤성은 "고향인 서울에서 이렇게 4강에 간 건 처음인데 팬들이 너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더더욱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 본부에서 와일드 카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주위에서 항상 저한테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고 하는데 그 말을 새겨들으면서 경기하고 팬들로부터 힘을 많이 받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성찬(194위·세종시청)은 8강전에서 부윈차오커터(242위·중국)에 0 대 2(4-6 4-6)로 졌다. 부윈차오커터는 우치야마 야쓰다카(277위·일본)와 4강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