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픔의 삼각형'에서 야야 역을 맡은 배우 샬비 딘. 그린나래미디어 제공지난해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슬픔의 삼각형' 주연 배우 샬비 딘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슬픔의 삼각형' 수입·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 측은 28일 "샬비 딘이 지난해 8월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슬픔의 삼각형'은 앞서 지난 2017년 '더 스퀘어'로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신작이다.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호화 크루즈에 탑승한 이들의 이야기.
'슬픔의 삼각형'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에게 두 번째 칸 황금종려상을 안겼다. 지난달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감독상·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샬비 딘은 잘나가는 인플루언서 모델 야야 역을 맡았다. 샬비 딘의 뛰어난 연기 덕에 극중 야야는 도도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발산한다.
샬비 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한 그녀는 유명 패션쇼에 서 온 톱모델이다.
'슬픔의 삼각형'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샬비 딘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뒤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슬픔의 삼각형'은 샬비 단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됐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샬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충격과 비극이다. 그녀를 알게 되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샬비는 동료들과 영화 제작진 전체를 위로하는 배려와 감수성을 지녔다. 그녀가 이제 우리 곁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