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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6명 추가확진·누적 40명…"1명은 일본서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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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발열·림프절 병증 등…5명 증상 3주內 해외여행력 없어
모르는 사람과 피부·性 접촉 유의해야…의심증상 시 ☏1339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1주일 넘게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국내감염 환자 5명·해외유입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34번째 엠폭스 환자가 발견된 지 하루 만인 26일 4명, 이날 2명 등 6명의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35·36·37·38·39·40번째 환자의 거주지는 각각 △서울 3명 △인천 1명 △강원 1명 △대구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원 내국인으로 의심증상 발생 후 질병청 콜센터(1339)로 본인이 직접 신고한 사례가 4건, 이들을 진료한 의료기관의 신고가 2건이었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림프절 병증 등으로 확인됐다.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번에 확진된 6명 중 5명은 최초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사례도 1명 발견됐다. 해당 환자는 임상증상이 관찰되기 3주 이내 일본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체류 당시 전파가 의심되는 위험 노출력도 확인돼 감염 이후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5번째 환자 이후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처음이다.
 
당국은 신규 환자들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증상 홍보와 신고 독려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예방수칙 제작·배포, 고위험시설 지도 및 안내 등 위험소통을 강화해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아 달라"며 "엠폭스는 백신·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性)접촉) 등의 위험요인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청 콜센터로 문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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