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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역전패 등 5연패' NC 강인권 감독 "한 시즌의 일부분,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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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 연합뉴스NC 강인권 감독. 연합뉴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NC의 시즌 1차전이 열린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 경기 전 NC 강인권 감독은 최근 5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NC는 지난 주말 롯데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와 주중 3연전에서 첫 경기를 이겼을 뿐 연패를 당한 뒤 안방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특히 주말 3연전 내용이 좋지 않았다. 21일 NC는 7회까지 2 대 0으로 앞섰지만 8, 9회 롯데에 1점씩을 내준 뒤 연장 10회초에도 결승점을 헌납했다. 23일에는 9회초 3 대 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거 5실점, 충격적인 3 대 5 패배를 안았다.

5연패 상황에 대해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메시지는 주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한 시즌 치르다 보면 어려움이 한번쯤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초반에 젊은 친구들이 실책을 하면서 복합적으로 연패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NC는 21일 경기에서 2개의 실책을 범했고, 22일에는 무려 5개를 쏟아냈다. 23일에도 9회초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나왔다.

결국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감독은 "연패도 한 시즌의 일부분으로 경기를 통해서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모습들은 뒤로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NC 마무리 이용찬. 연합뉴스NC 마무리 이용찬. 연합뉴스

마무리 이용찬에 대해서도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이용찬은 21일 1점 차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23일에는 3점의 리드에도 패전을 안았다. 23일 이용찬은 1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강 감독은 "구위는 크게 문제가 있는 거 같지 않다"면서 "나도 이용찬을 오래 봤지만 일요일 투구 내용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마무리 중책을 맡은 고참 선수에게 한 경기일 뿐"이라면서 "다음 경기 때 자기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등판한다.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0.75로 전체 1위를 달린다. 강 감독은 "워낙 좋은 기량을 보여서 이전까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야수들이 힘을 내리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운영 능력이 월등하고 타자들 잡아나가는 모습 보면 메이저 리그 선발 경험치가 있다"면서 "페디가 마운드에 있을 때 수비진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년 총액 46억 원에 계약한 포수 박세혁도 이날 복귀한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SSG와 원정에서 6회말 수비 도중 상대 타자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고 10일 동안 1군에서 제외됐다. 강 감독은 "어제까지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완벽하진 않지만 경기를 소화할 컨디션은 된다"면서 "다만 타격 감각이 오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9번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2주 전만 해도 9승 5패로 선두권 싸움을 벌이던 NC. 지난주 1승 5패로 부진했지만 10승 10패 5할 승률은 맞추고 있다. 과연 심기일전해 반등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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