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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 만에 필드골…서울 황의조 "남은 2달, 리그 1위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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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을 넣고 기뻐하는 FC서울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골을 넣고 기뻐하는 FC서울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1)가 다가오는 여름까지 팀을 K리그1 선두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황의조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7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1 대 0으로 앞선 후반 7분, 서울은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김주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수원 정승원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때 골문 앞에 있던 황의조가 공을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자신의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이다. 황의조가 K리그에서 필드골을 넣은 것은 K리그2(2부 리그) 성남FC 시절인 2017년 6월 24일 경남FC전이 마지막이다. 약 6년 만에 필드골을 넣은 황의조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이자 자신의 첫 슈퍼매치를 경험한 황의조는 경기 후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제가 도왔다는 것 자체가 좀 더 많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K리그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 더비에 제가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남은 기간 목표에 대해 "팀 1위가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울산이 지금 많이 승리해 올라가고 있지만 저희도 충분히 따라가고 있다"며 "남은 두 달 동안 서울이라는 팀이 정말 1위에 머물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황의조는 유럽 무대에서 K리그로 잠시 유턴했다. 여름 유럽 무대 재진출을 위해 서울과 단기계약에 서명했다. 후배이자 팀 동료 나상호는 황의조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서울에서 함께하자고 설득하는 중이다.

향후 거취에 대해 황의조는 "미래는 알 수 없다"면서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서울에 와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다시 한번 좋은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며 "그 목표를 향해서 지금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그 2위로 도약한 서울은 오는 26일 11위 강원FC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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