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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교단-연합기관, 전광훈 이단규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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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정치적 발언과 재개발 지구 알박기 논란으로 정치, 사회 기사에 더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이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기독교계가 방조하고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전광훈 목사와 절연을 선언하라고 한국 교회에 촉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보수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인물인 전광훈 목사.

여당 정치인이 보수 세력을 통일했다며 치켜세우기도 하고, 공천권에까지 개입하려 하면서, 보수 여당에선 전 목사와의 관계를 끊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 목사와 절연을 촉구하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기독교계입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전광훈 목사가 목사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와 시민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이단규정을 통해 전 목사의 행동을 조속히 멈추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실제 한국교회 안에서는 3년 전부터 전 목사의 이단 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들은 전광훈 목사가 반성경적이며 비신앙적이고 비신학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어느 교단에서도 전 목사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개혁연대는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교단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이 전 목사와 함께 정치적 발언이 난무한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또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혁연대는 각 교단과 교단연합기관들이 이단규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헌주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정치적 지향점이 유사하다는 동질감에서 오는 암묵적 동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정치적 동질감 보다 신앙과 우리의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신앙과 신학이 더 우선시 되어야 되죠."

전광훈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신성모독 발언 등으로 2020년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을 통해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으나, 예장합동총회와 예장고신 총회는 이단성이 있다는 정도로 한 발 물러난 상태입니다.

급기야 예장통합총회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는 사상이나 가르침이 아닌 말실수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주요 교단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전 목사의 행보는 사회적으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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