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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고백할 결심…"'기생충' '헤어질 결심' 거절 후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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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 :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제공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 :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제공배우 이병헌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학생 등 현지 청중과 만나 배우로서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 :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병헌은 배우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비롯해 청중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올인' '아이리스' '미스터 션샤인' 등은 물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지.아이.조: 전맹의 서막'을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도 출연해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배우로서) 자세가 바뀌었다"며 "이전에는 캐릭터를 더 신경 썼다면 이후로는 대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지.아이.조: 전맹의 서막'로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디딘 경험에 관해서 그는 "할리우드에서 내 연기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날 캐스팅했을 것"이라고 당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이 거절한 후 후회했다고 해 화제가 된 영화 '올드보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포스터. CJ ENM 제공배우 이병헌이 거절한 후 후회했다고 해 화제가 된 영화 '올드보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포스터. CJ ENM 제공이병헌은 캐스팅 제의를 거절한 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언급했다. 그는 거절한 이유에 관해 "이미 다른 작품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한 뒤 후회스럽다며 크게 웃었고, 청중 역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병헌은 작품 선택 기준과 관련해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본을) 읽는 순간 느끼는 감정이나 감성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면 따르는 편"이라며 "스토리와 감독이 좋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 한국 배우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K-드라마를 재조명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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