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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그알' JMS 추적하자 신도들 게시판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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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MBC 제공지상파 탐사 보도 프로그램들이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심층 취재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신도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MBC 'PD 수첩'은 18일 JMS 총재 정명석에 대한 성폭행 피해를 실명 증언한 메이플의 못다 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정명석은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출소 이후 여신도 두 명을 상습 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PD 수첩'은 지난 3일 열린 증인 신문 재판 참석을 위해 입국한 주요 고소인 메이플을 동행 취재했다.

정명석 '수호자들'도 집중 추적한다.

먼저 피해자들이 성 상납 주도자로 지목한 JMS 2인자 정조은 목사에 대해서 다룬다. 제보에 따르면 옥살이 중 정명석의 엽기적인 지시는 점점 강도가 세졌고 여신도들은 이를 수행해야 했다. 이에 대한 정 목사의 입장은 무엇인지 'PD 수첩'이 그를 만났다.

또 다른 제보자는 JMS 교단 대표가 정명석의 성범죄를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고 고백했다. 'PD 수첩'은 대표가 피해자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서류와 녹취 파일을 입수하고, 그의 행적을 좇는다.
 
방송 캡처방송 캡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2일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JMS와 정명석을 집중 보도한다. 예고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특집과 다름없이 1시간 일찍 시작한다.

1990년대부터 수 차례에 걸쳐 JMS와 정명석의 실체를 추적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명석의 성범죄부터 그가 'JMS 왕국'을 세우기까지 과정을 낱낱이 파헤칠 전망이다.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들의 JMS 방송 소식이 잇따르자 신도들은 시청자 게시판 도배에 나섰다.

MBC 'PD 수첩' 게시판에는 지난 15일부터 17일 현재까지 2일 간 580여 개의 항의글이 쏟아졌다. 대다수는 JMS 신도로 추정되며 일관되게 "조작·편파 방송을 멈춰 달라"는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게시판에도 이와 동일한 내용의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항의가 조직적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PD 수첩' 방송이 정명석 실체를 재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조성현 PD의 후속 보도인 만큼 더 거센 반발과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MBC 'PD 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은 18일 밤 9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는 22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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