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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대학생예비군 16명 식중독 의심 증상…"설사 1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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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향의 시큼한 냄새 났던 제육볶음 의심…역학 조사
군부대, 금방 회복된 점 등 볼 때 식중독은 아닌 것으로 추정

예비군 훈련. 연합뉴스예비군 훈련. 연합뉴스
경기 포천시의 한 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받은 예비군 10여 명이 최근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포천시보건소는 지난 11일 포천시의 한 예비군훈련장에서 식사한 예비군 16명이 설사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포천시의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군 훈련을 받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글들을 잇달아 올렸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은 "밤새 화장실에 17번이나 갔다"는 글을 게시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이들 중 일부는 예비군훈련장에서 제공한 음식 중 과일 향의 시큼한 냄새가 났던 제육볶음을 의심하고 있다.

포천시보건소는 이들의 검체를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군부대에서는 지난 11일 훈련에 참여한 인원 중 20여 명이 가벼운 배탈과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금방 회복된 점 등으로 미뤄 식중독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식사를 제공한 외부 도시락 업체에서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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