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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멀고, 생닭 먹는 느낌…'예비군훈련 민원예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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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실거주지 훈련 요구, 급식불만 등 많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당일 대중교통으로 부대를 가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왜 가까운 전투비행단을 두고 3시간 이상 걸리는 부대로 가야합니까","도시락이 차갑고 생닭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를 때만 국가의 아들이고 끝나면 나몰라입니까?"

국민권익위원회가 '예비군훈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훈련이 많은 4~5월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12.)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은 총 2만284건으로 2022년에는 전년 1948건에서 6495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4~5월 중에는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이 34.8%가 발생돼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코로나로 그동안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못했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됨에 따라 예비군 훈련 개선요구, 훈련급식 품질불만 등 많은 민원발생이 예상된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비군 소집훈련과 관련된 주요 민원사항은 △주소지 뿐만 아니라 가까운 실거주지에서도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요구 △훈련참석에 따른 교통문제 이의제기 △훈련때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품질불만 등이 많았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이밖에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거나 자녀를 혼자 키우는 남자는 동원훈련 자체가 어렵다는 불만, 복학하면 자동으로 예비군에 편성시켜 대학의 행정력 낭비를 줄여달라는 민원 등이 눈에 띄었다.

한편 올해 3월 민원 발생량은 총 115만 5571건으로, 전월 대비 23.8%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22.1%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재개발 공사 관련 내진·면진 설계적용 요청'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85.7% 증가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국민권익위와 국토부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 국민권익위는 신고내용이 없는 요지불명 민원 등 총 2만4952건이 발생해 전월보다 525.7% 증가했고, 국토부는 김포·검단 5호선 연장요구(7411건), 인천서구 GTX역 선정요구(,430건) 등 총 3만4315건이 발생해 전월보다 8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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