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장 신준호 부장검사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마약 및 총기류 동시밀수, 국내 최초 적발'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정부가 온라인 마약류 거래 활성화,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 확산 등으로 모든 연령·계층에 파고드는 마약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는 10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마약 범죄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마약 수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본부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검찰·경찰·관세청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840명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이미 운용 중인 전국 마약 범죄 특별수사팀 등 377명, 경찰은 17개 시·도 경찰청과 전담 경찰서의 마약수사 전담인력 37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항·항만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도 8개 지역 세관의 92명을 동원한다.
특수본은 수사착수 단계부터 공판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정보공유, 적시 공동 대응, 대규모 현장수사를 상호 지원한다. 중점 수사 대상은 △청소년 대상 마약공급 △인터넷 마약유통 △마약 밀수출·입 △의료용 마약류 제조·유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