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은 박항서 감독. 경남도청 제공'베트남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고향인 경남 산청군에서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 힘을 싣고자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엑스포 조직위는 7일 산청군수실에서 박 감독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박 감독은 무보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박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수석코치로 나서 히딩크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끈 신화의 주역이자, 2005년 도민구단인 경남FC 창단 감독을 맡아 신생팀을 K-리그 4위까지 끌어올렸다.
2017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면서 '베트남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18년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4강 진출,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최초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위촉식에 앞서 동의보감촌에서 홍보대사 관련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관련 영상물은 엑스포 공식 유튜브 '산청테레비'에 게시된다.
박 감독은 "고향 산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의 홍보대사가 되어 영광이며,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하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 의약'이라는 주제로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오는 9월 15일부터 10일 19일까지 35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