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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결합' 카카오, 힘붙는 '비욘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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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2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선봉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서게 됐습니다. SM이 가진 IP를 흡수하게 되면서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을 기반을 다진 상황 속, 카카오는 IT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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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IP(지적재산권)과 IT(정보기술)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선봉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서있는데, 카카오는 물리적 결합 효과를 넘어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한 지각 변동을 꿈꾸고 있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작 시스템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업계의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카카오는 소속 계열사에 아이유, 아이브, 몬스타엑스 등 아티스트들을 포진시키고 있지만, 라인업 자체만으로는 경쟁사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SM은 동방신기·소녀시대·샤이니·엑소·레드벨벳·NCT·에스파 등을 성공시키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거둔 전통의 강호이기에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에 살 만한 물건이 있어야 손님이 몰리듯, 전세계 팬들을 끌어 모을 아티스트들을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자체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엔터의 음원 플랫폼 멜론의 경쟁력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멜론은 단순한 음원 스트리밍을 넘어 독점 영상 콘텐츠, 콘서트 예매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데, SM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면서 1위 음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카오는 자사 IT 기술과 웹툰 등 콘텐츠에서 거둔 IP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구상을 펼치고 있다.

해외 이용자가 많은 SM의 팬플랫폼 '버블'에 카카오톡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도화를 노릴 수 있고, AI, 메타버스 등 관련 기술이 결합된 마케팅도 시도할 수 있다. 콘텐츠 이용과 아티스트와의 소통, 관련 굿즈 판매까지 한 데 묶은 통합 플랫폼도 가능하다.

독점 IP가 전면에 배치된 웹툰, 웹소설, 드라마, 게임 등 콘텐츠의 글로벌 공략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3조336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7%를 차지했는데 SM이 보유한 IP가 보강된 만큼 콘텐츠 사업 확장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해 보인다. 카카오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3987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넘기고, 비중도 20%로 늘어났는데, SM과의 결합을 토대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네이버와 공개했던 BTS 웹툰과 웹소설이 세계 10개국 언어로 공개돼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K팝에 대한 해외 수요가 명확한 현재, 팬덤을 직접 겨냥하는 다채로운 콘텐츠 중심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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