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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원박람회 첫 개장 인파 몰려…'쉴 공간·교통 과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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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시설·주차공간 보완해야

정원박람회장 개장 첫날 관람객들이 동문으로 입장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정원박람회장 개장 첫날 관람객들이 동문으로 입장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첫날인 1일 오전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온 단체 관광객들로 인파를 이뤘다.

정원박람회장 동문 주차장은 단체손님을 태운 대형 관광버스로 빼곡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각 게이트에 첫 발을 디딘 관람객 4명에게(동문 임종근, 김종운/ 서문 최강영/ 남문 김시석) 박람회 전 기간권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1호 관람객을 맞았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온 박정호 씨는 "박람회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개방감이 있어 보였다"면서 "날씨도 쾌청해 사진 촬영에도 적합했다"고 말했다.

함께 온 가족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망설였지만 막상 들어가서 많은 봄꽃을 감상하면서 기분 전환이 됐다"고 전했다.
 
정원박람회장 동문 입구에서 개장일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정원박람회장 동문 입구에서 개장일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반면 일부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이날 낮 기온이 22~23도까지 치솟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탓에 노약자들의 이동에 제약이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에서 방문한 70대 관광객은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이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나 휴게공간이 태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정원박람회장 동문 주차장이 만차됐다는 안내. 고영호 기자정원박람회장 동문 주차장이 만차됐다는 안내. 고영호 기자
주차 등 교통도 개선해야 될 과제로 꼽혔다.

광주에서 왔다는 30대는 "주차장이 정원박람회장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데 힘들었다"며 "짐이라도 있었다면 주차장까지 왕복 이동하는데 더 불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도 "지정된 주차장이 만차여서 근처의 다른 주차장을 찾느라 이리저리 헤매다가 순천만 가든마켓에 주차했는데 주차장이 아스팔트가 아니라 흙먼지가 일면서 나쁜 공기를 들이마셨다는 생각에 황당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정원박람회장 동문 입구 3거리에서 관람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고영호 기자정원박람회장 동문 입구 3거리에서 관람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고영호 기자
이날은 특히 주말과 겹치면서 정원박람회장 앞 왕복 4차선 직선도로와 건너편 오천지구 왕복 4차선 및 2차선 도로가 신호를 2~3번 받아야 갈 수 있을 정도로 지·정체가 심했다.

한편 개장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이재명 대표는 "정원박람회를 위해 불철주야 애 쓰셨다"며 "순천시와 시민이 하나 돼 환경과 사람 중심 미래도시, 세계적인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민주당 소병철 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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