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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조직 개편 단행…통합신공항 건설·군위군 편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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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화로 보건·의료체계 정상화
혁신성장실·미래ICT국 통합
식수·신천 수질 개선 위해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 확대 개편
신청사건립과는 폐지

대구시 제공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상반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개편안은 지난 3개월간 정밀한 조직진단과 직무분석을 거쳐 재설계한 것"이라며 "기존 조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주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정기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공항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기존에 3과였던 통합신공항건설본부를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으로 변경하고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7월 1일 예정인 군위군 편입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각종 조직도 신설했다. 강북소방서 산하에 군위119출장소와 군위119구조대를 신설하고 보건환경연구원 산하에 동물위생시험소 군위지원과를 마련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되면서 보건·의료체계는 정상화한다. 의료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보건·의료분야 관련 부서를 시민안전실에서 기존 복지국으로 이관하고 복지국 이름을 '보건복지국'으로 변경한다. 다만 신종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보건·의료분야 부서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2과 9팀 45명이었던 조직을 3과 12팀 60명으로 개편한다.

대구시는 5대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원을 강화하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혁신성장실과 미래ICT국을 '미래혁신성장실'로 통합한다.

깨끗한 식수 확보, 신천 수질개선을 위해서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을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신청사건립과는 폐지한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능은 건축과로 이관해 업무를 수행하고 청사 건립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되면 즉시 과를 신설하거나 인력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대구시 조직은 본청 3실‧14국‧2본부·89과에서 1국이 늘고 1본부가 줄어 3실·15국·1본부·89과 체제를 갖추게 됐다. 총 정원은 6,404명에서 88명 증가한 6,492명으로 조정됐다. 늘어난 인원은 대부분 군위군 편입에 따라 자리를 옮긴 경북 소방직들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경제부시장 소관인 환경수자원국을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행정부시장 소관인 교통국을 경제부시장 소관으로 이관했다. 중앙부처 체계와 맞추기 위한 조정으로 특히 환경수자원국 소관 변경의 경우 산불 등 재난 발생시 대응 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정기 조직개편안은 다음달 25일 대구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5월 시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정체되었던 경제·산업구조 재편,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대구굴기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 보다 강력하고 안정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대구시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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