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직원까지 빼돌린 일당 적발…멀쩡하던 회사는 폐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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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제공충북경찰청 제공
자신이 다니던 중견기업의 기술 정보를 빼돌린 전직 임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A(47)씨 등 6명과 이들이 차린 법인 1곳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충북지역 모 중견기업의 첨단기술인 고효율 산업용 송풍기 설계도면 등을 빼돌린 뒤 동종업체를 설립해 해당 자료 등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기업에 재직할 당시 서로 공모해 퇴사 전후 주요 기술 정보를 외부 저장장치나 개인 이메일로 수개월에 걸쳐 빼냈다.
 
피해 기업의 임원이었던 A씨는 퇴직 이후 지난 2016년 3월 동종업체를 차려 미리 빼돌린 기술 정보를 이용해 사실상 피해 기업이 생산하는 송풍기와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A씨는 또 공모한 피해 기업 직원들을 자신의 회사에 재취업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18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등 수사를 벌여 영업비밀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피해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때 미국 진출에 나서는 등 도내 유수 기업으로 각광받기도 했지만, 기술 유출 피해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쳐 현재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술 정보를 몰래 빼돌린 뒤 차린 A씨 업체는 중견기업까지 지속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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