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는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학폭 논란'으로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신임 국수본부장 자리에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에 따라 차기 국수본부장 자리에 경찰 내부 인사가 선임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근 경찰이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순신 낙마' 사태로 모양새를 구긴 마당에 전국 수사 경찰 3만여 명을 총괄하는 국수본부장 자리에 다시 검찰 등 외부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경우 경찰 내외에서 불만이 터져나올 것을 우려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우 청장은 일선에서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행정고시(38)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8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재직 당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