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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데이터 기업 고작 '전국 1%'…"데이터 기반 확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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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이상용 연구위원 정책브리프 '경남의 데이터기반 확충 방안'
2027년 데이터 산업시장 47조 원 이상
경남 데이터 활용 인프라 강점이지만 데이터 기업·전문인력 부족 약점
고수요 데이터 발굴·통합데이터 구축 등 필요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경상남도가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지만, 데이터 관련 기업은 전국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연구원 이상용 연구위원은 26일 '경남의 데이터기반 확충 방안'이라는 내용의 정책브리프(G-Brief)에서 "복합적 판단이 필요한 사회 현안에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요구가 높아지고,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점에서 데이터 기반 확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절실한 과제"라고 밝혔다.

경남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올해 1월 현재 2685건으로,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다. 하지만, 데이터 개방 건수와 함께 데이터 품질·관리체계·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에서는 보통 수준의 경쟁력을 보인다.

이는 다른 지자체보다 공공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하는 것은 적극적이지만,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에는 미흡하다는 의미다.

전국의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7년에는 47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남은 디지털 제조 혁신 관련 K-스마트 등대공장사업·차세대 스마트공장 인프라 개발 및 규제특례 적용 실증사업 등 국비 사업에 선정되면서 데이터 기반 사업에 활기를 띠지만, 이를 지원해 줄 도내 데이터 관련 기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데이터 관련 기업은 70% 이상 수도권에 있지만, 경남은 1% 수준에 그친다. 대표 업종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보면 서울·경기가 78%(4890개)를 차지한 반면, 경남은 1.27%(79개)에 불과하다.

한국기업데이터 분석. 경남연구원 제공한국기업데이터 분석. 경남연구원 제공
이 연구위원은 "경남빅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 센터 구축·운영은 강점을 보이지만, 데이터 기업과 전문인력 부족은 약점으로 꼽힌다"며 "관련 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기반을 확충하고자 지역 사회문제 해결과 도민 생활 개선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고 활용도가 높은 고수요 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도민 대상 설문조사와 기업 대상 면담 등의 의견 수렴으로 고수요 데이터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남도와 시군이 다른 데이터를 통합·표준화를 위한 통합데이터 구축도 제안됐다. 경남도가 보유한 빅데이터허브플랫폼을 활용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 데이터를 수집·통합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이와 함께 지역 데이터 기업 육성, 국비 데이터 공모사업 적극 활용, 데이터
리터러시(literacy)
제고, 기관·지역 네트워크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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