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제공경기 용인시 일대에서 자신이 몰던 차에 한 여학생이 부딪혔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인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용인 기흥구의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여고생 B양을 차로 친 뒤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양은 무단횡단을 하던 중 A씨 차량에 받혔고, 곧장 일어나 먼저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 차량도 별도 조치 없이 현장을 뜨자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인근 초등학교로 A씨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그를 입건했다.
사고 당시 음주 등 다른 위법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사고 이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날 경우 뺑소니 혐의가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