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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돌풍, 상무에 막혔다' 한국거래소, 창단 첫 PO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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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에이스 안재현. KTTL한국거래소 에이스 안재현. KTTL
신생팀의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지난해 준우승 팀과 접전을 벌였지만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거래소는 22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코리아리그 PO 1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감독 임종만)을 넘지 못했다. 매치 스코어 1 대 3 패배를 안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부산을 연고로 창단한 신생팀이다. 부산 출신 한국 탁구의 전설 유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고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안재현을 비롯해 황민하, 서중원, 길민석 등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창단한 지 한 달도 안 돼 KTTL에 합류해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거래소는 당초 PS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정규 리그 막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포스트 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국군체육부대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지만 승점 1 차이로 아쉽게 3위가 됐다.

그럼에도 한국거래소는 4위 미래에셋증권과 준PO에서 승리하며 PO에 진출했다. '원조 천재' 안재현이 '10대 신동' 오준성을 누르면서 매치 스코어 3 대 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준우승을 거둔 국군체육부대는 강했다. 에이스 장우진이 1단식을 따낸 데 이어 매치 스코어 2 대 1로 앞선 4단식에서 안재현을 접전 끝에 2 대 0(11-7 13-11)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안재현은 2단식에서 김대우를 2 대 0으로 완파했지만 장우진과 에이스 대결에서 밀렸다. 상위 팀 이점으로 1승을 안은 국군체육부대가 2승으로 PO에서 승리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오른쪽)이 유남규 감독을 격려하는 모습. 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오른쪽)이 유남규 감독을 격려하는 모습. 한국거래소
경기 후 유 감독은 "창단 첫 해 손병두 이사장님께서 3위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3위를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데 다음 시즌에는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프전에는 정규 리그 1위 삼성생명이 선착한 가운데 두 팀은 24일 오후 7시 1차전을 펼친다. 지난해는 삼성생명이 국군체육부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코리아리그 PO에서는 정규 리그 3위 미래에셋증권이 2위 삼성생명을 눌렀다. 2승을 거둔 윤효빈을 앞세워 매치 스코어 3 대 2로 잡고 승부를 2차전으로 몰고 갔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PO 2차전을 펼치고 여기서 이기는 팀은 정규 리그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착한 챔프전에 진출한다. KTTL 경기는 생활체육TV, BallTV, 네이버 스트리밍,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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