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11시 19분쯤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중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최근 이틀간 강원도내에서만 5건의 산불이 발생해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건으로 강원 양구 2건, 화천 1건, 원주 1건, 고성 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낮 12시 24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적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5대와 인력 11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4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다.
전날 오전 11시 19분쯤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박격포 사격 중 발생한 불이 밤사이 인근 야산으로 확산됐고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8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하지만 사격장 내 폭발 위험으로 지상 인력 투입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림 피해 규모는 2㏊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19분쯤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중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같은날 오후 2시 27분쯤 강원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7시 52분에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산림 0.3㏊가 불에 탔다.
지난 21일 강원 원주와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큰 피해 없이 모두 진화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전역으로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