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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블로그 방송의 아나운서가 최근 원색적인 독설로 논란을 촉발시킨 ''보수 논객''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 방송 사이트 ''와이텐뉴스(http://www.why10news.com)''의 전유경 아나운서는 27일 보수 논객 변희재씨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조폭 보스''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말 그대로 웬 ''듣보잡(편집자 주 :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을 일컫는 네티즌 용어)''이 관심받고 싶어서 이 때다 싶어 튀어나온 것일까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영결식도 하기 전에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이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와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꾸 변희재, 변희재 하니까) 제 입이 더러워질 것 같아 양치질이나 좀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변희재 씨는 26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UCC사이트인 빅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했을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의 세금 단돈 1원도 투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전 아나운서는 앞서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동안은 국민들의 패닉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며 "''야구장에서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왜 방송국에서 예능을 안 하느냐'', ''왜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가 무채색이냐'' 하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 그냥 ''싸다구 한대''를 날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와이텐뉴스''에서 활동중인 전 아나운서는 지난 96년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하기도 한 탤런트 출신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변희재 대표는 "전유경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고 싶지만 전씨가 공개토론에 응한다면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와이텐뉴스에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요청을 했으며 삭제가 늦어질 경우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끄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