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중재자? 무기 지원? 시진핑 방러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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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러시아 국빈 방문 시진핑, 평화 중재자 역할 나설지 관심
시진핑 "화해와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
NYT,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하는 것 여전히 고려

 푸틴 러시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시 주석이 평화 중재자로 나설지, 아니면 미국의 주장대로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약속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은 20일 러시아 방문에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현지매체에 보낸 기고문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했으며 화해와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간 전쟁 1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 명의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며 "모든 당사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여 우크라이나 위기 극복에 대한 세계 공동체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즈벡서 SCO 정상회의 참석한 시진핑·푸틴. 연합뉴스지난해 우즈벡서 SCO 정상회의 참석한 시진핑·푸틴. 연합뉴스
그러면서 "복잡한 문제에는 간단한 해결책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합리적인 탈출구와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와 보편적 안보로 가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이번 방러를 계기로 평화 중재자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 스스로도 수차례에 걸쳐 '평화'를 강조하면서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러시아 방문 뒤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 13일 폐막한 양회(兩會)를 통해 권력강화와 장기집권의 기틀을 굳건히 했지만 독재자 이미지가 강해진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평화 중재자로 나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에 기여할 경우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전쟁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시 주석이 보다 적극적으로 양국간 휴전을 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평화 중재는 고사하고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놓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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