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후원에서 바라본 낙선재 권역 봄 풍경. 문화재청 제공봄을 맞아 우리 궁궐의 아름다음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이 창덕궁 낙선재와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 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낙선재는 헌종(1827~1849)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로,헌종이 경빈 김씨를 후궁으로 들인 뒤 서재 겸 사랑채로 1847년 지어졌다.
낙선은 '선을 즐긴다'는 뜻으로 맹자에 '인의와 충신으로 선을 즐겨 게으르지 않는 것을 천작이라고 한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낙선재 옆에는 경빈 김씨의 거처인 석복헌이 자리잡고 있다.
석복헌 후원 한정당 관람 모습. 문화재청 제공
경빈 김씨를 향한 헌종의 애뜻한 마음을 헤아릴 수 있지만 헌종은 낙선재를 지은 지 2년 뒤 21살의 나이에 승하한다.
낙선재는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창덕궁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다.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 등 아름다운 봄 풍경은 덤이다.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90분간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며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가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관람 역시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
예약신청)에서 회당 선착순 15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