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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10개국 350여 회원교회에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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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전체회의 모습.사진은 지난해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전체회의 모습.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가 전 세계 회원교회들에게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WCC는 14일 전 세계 회원교회에 발송하는 뉴스레터에서 "한국전쟁 정전 70년이 되는 2023년을 맞아 전 세계교회들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WCC는 레터에서 "WCC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려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노력을 오랫동안 지원해 왔다"며, "1953년 이후 해결되지 않은 전쟁 상태는 안보 위험을 초래하고, 군사화를 증가시켰으며, 막대한 정치, 경제적 비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WCC는 이어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은 전쟁 종식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이러한 대의를 모의는 국제적인 캠페인"이라며,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에서 회원 교회와 파트너들에게 한국교회가 추진하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의 연대와 지지를 의무화 했다"고 덧붙였다.

제리 필레이 WCC 총무.  (사진 = WCC 제공)제리 필레이 WCC 총무. (사진 = WCC 제공)
WCC 제리 필래이 총무는 "우리는 세계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정의를 위한 연대를 계속할 것"이라며,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은 한반도와 그 너머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110개 국 350여 회원교회, 5억 8천만 명이 속한 WCC는 세계 교회의 UN으로 불리며,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11차 카를스루에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회의록'을 채택한 바 있다.

WCC는 회의록에서 한국교회가 추진하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주일,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등에 세계교회가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한편, WCC는 오는 7월 27일 한국전쟁 70주년 한반도종전평화컨퍼런스에 참여하고, 7월 30일에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주일에 전 세계 회원교회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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