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앞으로 부산 지역 초등 학생에 대한 성적 평가에서 선택형 평가,즉 객관식 문항의 평가도 가능하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초등학교 학생평가 시 선택형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2023학년도 초등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017년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 발표 이후 지필평가에서 서술형 평가만 실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 방법의 필요성을 감안해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를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교육 이슈페이퍼 '부산 초등학교 학생평가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에 의하면 교사들의 86.4%는 학생의 성취 수준 파악을 위해 객관식 선다형·배합형·진위형 등 선택형 평가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형 평가를 많이 활용하는 교과는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지침에서 교과 특성상 필요에 따라 학교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수행평가만 실시할 수도 있고, 선택형 문항으로 구성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택형 문항 개발·보급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선택형 평가에 대한 학부모‧교사‧관리자의 인식을 개선해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