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승만‧이정학, 대전‧전주 오가며 음반 유통…백 경사 미제사건 '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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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미제 '전주 백 경사 피살 사건'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범인 이승만 제보
사라진 백 경사 권총 울산서 발견
이승만‧이정학 대전‧전주서 음반 유통사업
이승만‧이정학과 전주의 연결 고리

좌측부터 이승만과 이정학 사진. 연합뉴스좌측부터 이승만과 이정학 사진. 연합뉴스'백선기(당시 54) 경사 피살 사건' 당시 사라진 권총이 대전 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인 이승만의 제보로 21년 만에 발견됐다. 이승만은 권총의 위치와 함께 '백 경사를 살해한 범인은 대전 사건 공범인 이정학이다'고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만(52)과 이정학(51)이 '백 경사 피살 사건'이 벌어질 당시 대전과 전북 전주를 오가며 음반 테이프 유통사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 경사가 피살당한 곳이자 근무지였던 전주와 이들의 접점이 생긴 대목이다.

14일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경찰은 '백 경사 피살 사건'이 벌어진 지난 2002년 9월쯤 이승만과 이정학이 대전과 전주를 오가며 음반 테이프 유통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앞서 불법도박장의 '영업부장'으로 일하던 이정학은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의 DNA를 발견한 경찰에 의해 붙잡힌 바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대전에서 강도살인 사건을 벌인 이들과 백 경사의 피살 장소이자 근무지인 전주와의 연관성이 생긴 것이다.

백 경사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파출소에서 홀로 근무하다 살해됐다. 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실탄 4발, 공포탄 1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 선기 경위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파출소에서 홀로 근무하다 살해됐다. 송승민 기자백 선기 경위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파출소에서 홀로 근무하다 살해됐다. 송승민 기자21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이 사건이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이승만의 제보로 권총이 확보되면서 실마리가 열리고 있다.

이승만이 경찰에 제보한 대로 백 경사의 권총이 그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울산의 한 숙박업소 천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승만은 "백 경사 살인 사건의 범인인 이정학에게 건네받아 숨겨줬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은행 출납 과장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이승만은 무기징역, 이정학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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