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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과 팬심' 두 마리 토끼 잡은 우리카드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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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우리카드. 구단 제공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우리카드. 구단 제공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의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 가운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홈 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카드는 현재 19승 16패 승점 55로 3위를 기록, 정규 시즌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두고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여기에 다른 구단들과 차별화한 '팬 퍼스트' 정책으로 팬심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홈 평균 관중 2583명(좌석 점유율 77%)을 기록, 남자부 평균 약 1500명보다 무려 1000명 이상 높은 수치로 압도적인 남자부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최다관중 1~5위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팀 성적과 팬심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팬 및 관중의 구매 성향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또 설문 조사와 팬 만족도 조사를 통해 팬의 니즈(Needs)를 찾아내 마케팅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 남자부 홈 평균 관중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 구단 제공올 시즌 남자부 홈 평균 관중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 구단 제공먼저 우리카드는 멤버십으로 고정 팬 확보에 나섰다. 특별한 혜택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초고가 '프리미엄 멤버심'을 만들었다. 출정식 초청은 물론 장충체육관 관람 시 가장 큰 고충이던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선수단과 가장 가까운 1층 플로어에 좌석을 배치했다.

이는 5분 만에 매진돼 프로배구 최초로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의 시작점이 됐다. 또 팬들이 원하는 상품인 유니폼과 선예매권으로 구성된 '베이직 멤버십'은 639개가 판매돼 남자부 최다를 기록했으며, 팬들의 경기장 재방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별한 연고지 밀착 마케팅도 실시했다. 우리카드는 연고지 서울과 배구의 강렬한 이미지를 함께 표현한 '스파이크 더 서울(Spike The Seoul)'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의 정체성,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담아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인 '크리스마스 인 서울(Christmas in Seoul)'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선수 이름 대신 서울 주요 명소를 이름으로 사용한 것. 토종 에이스 나경복은 '경북궁', 주전 세터 황승빈은 '서울숲', 슈퍼 루키 김지한은 '남대문'으로 생중계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모기업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카드 회원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뿐만 아니라, 우수 회원 대상으로는 초청 행사를 진행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 체육관 인근 '태극당'에서 우리카드로 결제 시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가 된 만큼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장충체육관에 팬들이 가득 찰 수 있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데 4위와 준PO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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