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후 은퇴를 결정한 신한은행 한채진과 우리은행 김단비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WKBL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2선승제) 원정 2차전에서 70-58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4강 플레이오프를 2경기 만에 마무리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우리은행은 6연패를 달성한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이자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 신한은행에 2점 차로 쫓겼지만 득점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39-28로 마쳤다. 이후 한수위 전력을 자랑하며 여유있게 신한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김단비는 14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고아라는 18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신한은행에서는 1차전 때 잠잠했던 김소니아가 18득점 13리바운드, 김진영이 17득점 8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베테랑이자 여자프로농구의 '맏언니' 한채진은 자신의 39번째 생일날 은퇴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나는 한채진은 경기가 종료된 후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