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 연합뉴스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 20㎜ 안팎의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13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남 신안군 안좌도 22.5㎜를 최고로 장성군 상무대 21㎜, 영광군 18.2㎜, 화순군 17.5㎜, 광주 남구 1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비가 오후 6시를 전후해 그치겠고, 광주전남지역에 적은 곳은 5㎜, 많은 곳은 20㎜ 이상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기상청은 이번 주에는 광주전남지역에 추가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강우량이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동복댐의 저수율은 19.87%, 저수량은 1827만7000톤이다.
장기간 가뭄이 계속되면서 동복댐은 하루 평균 0.3%포인트씩 저수율이 감소해 전날 저수율 20%선이 무너졌다.
동복댐의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4월 20일 저수율이 19.8%로 20%선이 붕괴된 이후 1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