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전남 최초로 스마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노관규 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박상진 순천소방서장, 순천의용소방대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차량 우선시스템 개통식이 열렸다.
이어 개통식 후 우선신호시스템 시연회에서는 긴급차량이 순천소방서에서 출발해 순천대학교를 거쳐 의료원 로터리까지 4.3㎞ 구간을 주행했다. 긴급차량은 평소에 1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5분 안에 도착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 시 목적지까지의 교통상황을 고려한 최적 경로를 제공하고, 긴급차량 진행 방향으로 녹색신호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목적지까지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산 5억 원을 투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순천시가 2022년 국토교통부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보조사업에 선정되어 구축할 수 있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연회 모습. 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