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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돌림에 x무시" 경찰학교 학폭 주장 사실로…경찰청 실태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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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잘 지내냐 묻는데 눈물만 뚝뚝"…경찰학교 집단 괴롭힘 폭로글 사실로 확인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하고 진상조사 등에 착수"
"경찰학교 구조적·환경적 문제도 들여다볼 계획"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연합뉴스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연합뉴스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생 사이에 집단 괴롭힘이 발생했다는 폭로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경찰청이 종합적인 실태 점검에 나섰다.

경찰청 감찰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집단 괴롭힘을 주장했던 사람은 교육생으로 확인됐고, 이에 경찰학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진상조사 등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과거 피해 사례가 추가적으로 접수된 것은 없었다"면서 "개별 사안은 학교에서 조사하고 그에 따른 징계 처분을 내릴 것이고, 경찰청은 경찰학교의 구조적·환경적 문제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앞서 지난 3일 중앙경찰학교 교육생(312기)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중경 외박 나왔는데 너무 힘듭니다'라는 글을 올려 "집에서 밥 먹는데 어머니가 중경(중앙경찰학교)에서 잘 지내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자리에서 눈물만 뚝뚝 흘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하면서 x무시하고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교수님 강의하고 있는 강의실에서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근무복을 입고 있는 목에 뿌려서 옷을 다 젖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또 지난달에는 경찰학교를 수료한 311기 교육생이라고 밝힌 한 커뮤니티 회원 "여성과 여경에 대한 성희롱, 여성혐오 발언 등 저급한 수준의 말을 듣기 힘들었다"며 "(이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대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혼자 다니는 게 눈치 보여서 끼니를 거른 적도 많았고 항상 외박 복귀 날이 두려웠다. 내게 중경은 지옥"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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