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다음 달부터 뉴스 서비스에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기사를 읽는 '아웃링크' 방식을 시범운영하려 했지만, 일부 매체의 반발로 도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7일 오전 제휴 언론사들에 보낸 안내문에서 "4월 1일로 예정했던 아웃링크 시범운영 적용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아웃링크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언론사들에 공지한 뒤, 온·오프라인을 통해 각 매체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다만, 온라인 매체를 비롯한 일부 언론사와 이들이 소속된 협회 등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요청해오며 아웃링크 방식의 적용이 연기된 것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자체 홈페이지를 정비할 물리적·시간적 여력이 충분치 않고, 네이버가 제시한 엄격한 가이드를 지키며 아웃링크를 도입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적인 의견 수렴 요구를 수용해 뉴스콘텐츠 제휴사 및 언론 유관단체 등과 의견을 나누려 한다"며 "어떤 개선이 필요할 지 듣는 것이 우선이고, 구체적인 시범운영 일정이나 가이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