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탈영병 3일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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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빌딩 지하서 발견, 헌병대에 인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황 모 일병이 공개수배된 지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한 빌딩 지하에서 황 일병을 검거해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 일병이 광주 광역시에서 군입대 동기를 만나 사실을 확인한 뒤 위치추적을 통해 검거했다.

황 일병은 지난 16일 경기도 일산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황 일병은 프로 권투선수로 활동하다 입대해, 이달 중순 국군수도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뒤 퇴원 직후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일병은 또한 자신의 미니홈피에 여자친구와 군부대 상사 3명 등 5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군과 경찰은지난 23일 300만 원의 보상금을 내걸고 황 일병을 공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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