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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파장에 검찰총장 "정명석, 공소유지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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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대전지검장 공판 상황 직접 보고
대전지검 지난해 10월 정명석 구속기소
여조부 부장 등 공소유지팀 편성해 대응

출근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연합뉴스출근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외국인 여성 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77)의 공소유지 등에 대한 엄정 대응을 당부했다.

대검찰청은 6일 이원석 총장이 이진동 대전지검장으로부터 정명석에 대한 공판 진행상황을 직접 보고받고 엄정 대응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관련 보고를 받은 이 총장은 △세심한 피해자 지원 및 보호 △엄정한 형벌 선고와 집행을 위한 공소유지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앞서 대전지검은 지난해 10월 28일 정명석을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7월부터 5개월간 5차례 호주 국적 여신도 B(31)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에는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만기 출소했다.

대전지검은 정씨를 구속기소한 이후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을 팀원으로 하는 공소유지팀을 편성해 재판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진행하는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사건도 긴밀한 검·경 협조를 통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3일 JMS 총재 정씨를 포함해 사이비 종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가 JMS 신도를 상대로 엽기적인 성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이 선정적인 영상과 증언들로 재구성돼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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