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적 장애인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이틀간 끌고 다니며 감금한 혐의 등으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A(19)군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 2명은 지난달 말 20대 지적 장애인 B씨를 양주시 일대의 모텔과 찜질방 등에 이틀 넘게 데리고 다니며 집에 가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 명의로 통장 개설 등 금융 범죄를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양주시의 한 찜질방에서 B씨를 구조하고 A군 등 2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