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가 대한민국 3.1회와 윤봉길기념사업회, 은아월드미션, 신내교회 주관으로 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감리교회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3.1회와 윤봉길기념사업회, 은아월드미션, 신내감리교회가 공동 주관한 제 104주년 3.1절 기념행사가 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제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신내감리교회 김광년 목사는 감사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와 교회를 새롭게 하기위해서는 '다시 3.1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년 목사는 "100여 년 전 한국교회는 작지만 큰 교회였고, 가난하지만 초라하지 않았다"며, "세상의 소금이자 희망의 등불,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구의 1.5%밖에 안 된 그리스도인들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은 교리와 신앙이 아닌 믿는 자의 삶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광년 목사는 남북 분단의 현실과 국론 분열을 극복하는 길 역시 3.1 정신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김광년 목사는 "3.1 정신은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 정신이자 불의와 싸우는 정신이었다"며, "이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잘 못된 것을 나 몰라라 하는 것 때문에 나라가 무너져 가고 있다"며, "남북 분단시대에 통일된 자주 독립 국가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정신이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 사회가 극단적인 분파주의와 진영논리로 갈등하고 있다"며, "독선적이지 않고 배타적이지 않았던 3.1정신이 회복되지 않으면 이 나라는 소망이 없다"고 역설했다.
3.1절 감사예배 설교를 하고 있는 김광년 목사. 김광년 목사는 3.1정신으로 우리사회 분파주의와 진영논리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3.1운동 제 104주년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3.1회 안모세 회장(목사)이 대회사를 전했다.
대한독립선언서 총람을 발간했던 안모세 대한민국 3.1회 회장은 "3.1정신은 인간성 회복의 정신이고, 인간존중의 회복"이라며, "3.1 정신을 바탕으로 온 인류를 품고 남북통일을 할 때 존경받는 대한민국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대한민국 3.1회 고문은 기념사에서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선포되고,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우리 민족과 국가를 위해 생명과 명예, 재산, 지위를 바쳤다"며 3.1운동을 평가했다.
이 고문은 이어 "이번에 3.1운동 제 104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는 대의는 일치단결과 평화공존"이라며, 경색된 남북 관계가 3.1 정신을 바탕으로 개선되기를 바랐다.
이수성 고문은 "(전쟁이 나면)15분이면 대한민국과 북한이 없어진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 3.1운동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3.1정신으로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기원하며 통일의노래를 부르면서 기념행사를 마쳤다. 기념식에서는 3.1운동 제 104주년기념 선언문도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남북의 지도자들이 3.1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 통일을 위해 나서 줄 것과 주변국들이 국가이기주의를 넘어 한반도 평화 통일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담았다.
이밖에 두 시간 여 진행된 3.1운동 제104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인류평화,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도 시간을 가졌고, 만세 3창과 통일의 노래를 끝으로 기념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