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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야구 공수 전력의 핵심 김하성-에드먼, WBC 예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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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의 내야를 책임질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실전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안타없이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틀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에드먼도 두 번째 시범경기 출전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두 선수는 이제 소속팀을 떠나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내달 1일 나란히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다음달 개막하는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내야를 지킨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에드먼은 2루수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에드먼은 WBC 대회에 5번째 참가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하는 한국계 미국인 선수다. 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WBC 국적 관련 규정에 근거,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

에드먼은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팀 동료로 야구 팬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을 정도로 수비력이 준수하고 안정된 타격과 빠른 발을 활용한 득점 생산 능력도 우수하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월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에드먼은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받은 선수로 키스톤 콤비로서 유격수 김하성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김하성과 에드먼은 대표팀에서 '유이'한 메이저리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수의 핵심 전력이 내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키스톤 콤비를 맡는다. 두 포지션의 경쟁력은 다른 참가국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전지훈련의 마지막 일정이다.

대표팀은 28일 한국으로 출발해 3월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강철호는 3월9일 일본 도쿄에서 호주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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