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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아들 학폭에 소송' 검사 출신 정순신 국수본부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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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사건, 아빠 찬스 악몽"
당권 경쟁 후보들에게도 입장 표명 요구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줄 패소한 정순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학교폭력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수차례 소송을 내고 모두 패소한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아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 검사 출신 법조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이어 "곽상도 전 의원, 조국 전 장관 사건에서 국민께 큰 박탈감을 드렸던 '아빠 찬스'의 악몽이 되살아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 수사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공직자의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나"며 "정 수사본부장에게 진정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도가 있다면, 직을 내려놓고 피해 학생과 국민들께 진솔하게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천 후보는 또 "이런 문제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밝혀졌다면 절대 임명해서는 안 되는 인물이었다"며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검사 출신이라고 해서 검증의 칼끝이 무뎌졌던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인사 검증 시스템, 나아가 '공정과 상식'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붕괴하게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함께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에게도 정 수사본부장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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