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명동 비밀가게에서 명품 위조품(일명 '짝퉁') 120여점을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경기 불황과 명품 소비 증가가 겹치면서 명동, 동대문, 남대문 일대에서 위조품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미스터리 쇼퍼'(위장 손님)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이를 적발했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품은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등 120여점이다.
위조품을 판매한 일당과 압수품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현행 상표법에서는 위조품을 유통·판매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구는 봄·가을 관광 성수기에 명동, 남대문, 동대문 관광특구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위조품 특별단속에 나선다. 특허청, 중부경찰서,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지능화·조직화·음성화되는 위조품 유통과 판매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산품 근절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자정 활동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 남대문, 동대문 등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에서 횡행하는 불법 위조품 유통을 뿌리 뽑아 소비자와 상인을 보호할 것"이라며 "쇼핑하기 좋은 관광환경을 조성해 중구 주요 상권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