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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터 향한 KB손보 감독의 일침 "선수들 위해 플레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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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현대캐피탈전 패배 후 주전 세터 황택의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19-25, 21-25, 26-24, 18-25)으로 졌다.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이기려고 했는데, 확실히 상대가 높이와 실력 면에서 좋아서 힘든 경기가 됐다"면서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의 날카로운 공격과 높은 벽에 고전했다. 공격 득점(55점-79점)과 블로킹(6개-13개)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후 감독은 "높이가 있는 팀을 상대로는 리시브 라인을 잘 구축해야 하는데 미스가 많았다"면서 "수비가 건져올렸을 때 정확한 연결이 필요한데 미스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경기가 안 풀리자 1세트만에 세터 황택의를 교체하는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 후 감독은 황택의의 교체 사유에 대해 "본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만 해선 안 된다. 배구는 팀 종목이기 때문에 선수들을 위해 시합을 해야 한다"면서 "본인 생각만 하고 경기를 한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흐려졌다. 11승 18패 승점 32(6위)를 기록, 봄 배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한국전력(승점 42)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후 감독은 "아직까지 희망은 있다. 단지 어려워졌을 뿐"이라며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면 충분히 기회가 올 거라고 본다.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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