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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처음으로 신입생 '0'명 초등학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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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재개발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지만 학령인구 감소 상징적으로 보여줘
학생 수 100명 이하인 '미니' 초등학교 10년 새 60% 늘어
2027년까지 부산 초등학생 수 3만 명 가까이 감소 전망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21년 폐교된 좌성초등학교. 부산시교육청 제공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21년 폐교된 좌성초등학교.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가 발생했다. 주변 지역 재개발로 주민이 떠나면서 생겨난 일시적 현상이라지만 학령인구 감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 있는 신연초등학교의 현재 학생수는 36명. 많지는 않았지만 해마다 신입생이 입학했던 이 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이 아무도 없다.

3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 재개발로 주민이 떠났기 때문이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이후에는 오히려 과밀학급이 될 수도 있다지만 신입생이 1명도 없는 경우는 인구감소 추세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입생이 없거나 줄어들면서 인근 학교와 통폐합이 진행되는 학교도 있다.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주원초는 이달 초 통폐합 관련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68.7%의 찬성표를 얻어 오는 2025년까지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학교의 전교생은 135명 규모. 주원초는 폐교돼 인근 가평초와 주례초로 통합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생 수 10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32개교로 2013년(20개교)에 비해 60% 늘었다.

2013년과 비교했을 때 100명 이하인 초등학교가 있는 지자체는 6곳에서 12곳으로 늘어 부산 전역으로 미니 학교가 퍼져가는 모양새다.

지자체별 현황을 보면 서부산권인 강서구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기장군으로 6곳이었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도 감소세다. 특히 1학년 입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학교는 2021년 40곳, 2022년 42곳, 올해(취학 대상 아동 수 포함) 47곳으로 늘었다.

때문에, 각 초등학교 간에 통폐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초등학생 수가 올해 15만 3489명, 내년 14만 8706명, 2025년 14만 842명, 2026년 13만 3496명, 2027년 12만 3796명 등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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