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교전원 도입 소식에 교대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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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종로학원, 13개 교대·초등교육학과 입시자료 분석
정시 모집 평균경쟁률 2대 1…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아
교대 다니다가 그만두는 현상도 가속화
임성호 대표, "임용률 하락, 학령인구 감소, 교전원 도입 추진 등 복합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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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학과의 인기가 시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등 총 13곳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0대 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한국교원대(5.0대 1), 이화여대(3.9대 1)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정시경쟁률이 3대 1 미만이었고, 경인교대(1.4대 1), 대구교대(1.7대 1), 서울·부산·진주교대(1.8대 1), 공주교대(1.9대 1) 등 6곳은 2대 1도 안 됐다.
 
13개 교대·초등교육과의 2022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2.4대 1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7대 1을 넘었고, 경쟁률이 2대 1 미만인 교대는 한 곳뿐이었다.
 
수시모집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도 2022학년도 465명에서 2023학년도에는 502명으로 늘었다.
 
정시에 붙고도 등록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정시 추가합격 인원은 2022학년도 기준 305명으로, 1년 전(266명)보다 14.7%나 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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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를 떠나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중도탈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282명에서 2022학년도에는 396명으로 크게 늘었다. 중도탈락자는 자퇴하거나 미등록, 미복학한 경우를 의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선호도 하락요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폐교, 임용률 하락,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추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교원대 김성천 교수는 "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진로상담을 할 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교육분야로 진학하겠다고 하면 '학령인구 감소로 졸업 후 교직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말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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