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요 도로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나선 동해시. 동해시 제공강원 동해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20cm의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동해시는 선제적인 제설대응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시민 불편을 최소화 했다고 15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동해평지에 20.2cm, 백봉령 5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폭설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소방서와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상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제설장비 85대와 제설재 75톤을 투입해 차량 정체 해소와 접촉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대설특보 발효 직후 300여 명의 공무원을 동지역에 지원해 시가지 주요 도로 버스승강장과 인도변, 제설 취약지 등을 중심으로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며 주민 불편 해소에 주력했다.
15일 동해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 동해시 제공시는 지난해 국도 7호선 삼척시 경계 일원 도로 등 지역 내 급경사지 도로구간 14곳을 주요 제설 중점 관리지점으로 지정해 강설 예보 시 염수·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하고 제설장비를 고정 배치하고 있다.
특히 제설장비 투입이 어려운 양지마을 경사지와 빙판이 잘 제거되지 않는 쇄운삼거리, 국도7호선 삼척시계 추암지역, 감추사 언덕길, 일정아파트 언덕길, 사문동 하랑중 언덕길 등 6곳에는 자동분사장치를 배치했다. 모래(방활사) 500㎥와 염화칼슘 655톤 등을 비롯해 주요지점 800곳 도로변에 2만개의 모래주머니와 제설함 100개를 확보·비치 하여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영동지역에 2~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시는 주민들에게 교통안전과 시설물 붕괴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심규언 시장은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에 제설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온 하강으로 빙판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급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