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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토트넘, 손흥민이 터져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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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챔피언스리그를 앞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어깨가 무겁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16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12일 레스터 시티와 23라운드에서 1대4 충격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다.

무엇보다 부상 병동이 됐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는 가운데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쳤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수술 후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여기에 이브 비수마와 라이언 세세뇽도 부상이다.

가뜩이나 로테이션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공격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영입했지만, 아직 적응기다. 히샤를리송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사실상 로테이션 없이 뛰고 있는 현실이다.

손흥민의 어깨도 무겁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지만, 이번 시즌은 4골 3도움(리그 기준)에 그치고 있다. 시즌 기록도 8골 3도움이 전부다. 로테이션이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토트넘에는 손흥민의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손흥민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 피치에서 보여줘야 한다.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치 위에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정말 힘들지만, 우리는 100% 이상 준비가 돼야 한다.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스터 시티전의 아쉬움은 살짝 감췄다. 대신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토트넘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좋았던 경기보다 나빴던 경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레스터 시티전은 정말 형편이 없었다. 팬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원할 자격이 있다"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했고,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분명 반등해야 할 시점이고,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 경기에서 교훈을 얻었다. 밀라노에서 나쁜 경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AC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까지 12승5무5패 승점 41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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