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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186명에 MVP만 8명' 2023 WBC 20개국 출전 명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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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는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미소짓는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세계 야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자 명단이 확정됐다.

WBC 사무국은 10일(한국 시각) 메이저 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WBC 출전 선수들을 발표했다. 총 20개국 6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에 나서는 20개국은 지난 8일 최종 30인 엔트리 접수를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최지만(피츠버그)의 불참으로 최지훈(SSG)을 대체 발탁한 출전 명단을 최종 제출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야구 축제인 만큼 출전하는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총 60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메이저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절반이 넘는 332명(55.3%)에 달한다. 이중 현역 빅리거는 186명(31%), MLB 올스타 출신은 67명(11.2%)에 이른다.

여기에 MLB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한 8명도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마이크 트라우트, 무키 베츠, 폴 골드슈미트, 클레이턴 커쇼(이상 미국), 오타니 쇼헤이(일본), 미겔 카브레라, 호세 알투베(이상 베네수엘라), 프레디 프리먼(캐나다) 등 '별 중의 별'들이 WBC에서 우승을 다툰다.

KBO 리그의 MVP인 이정후(키움)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이날 로스터 발표 생방송에 출연한 존 모로시 기자는 이정후에 대해 "이치로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WBC는) 한 단계 약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6년 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만회하려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WBC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호주는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이중 메이저 리그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우완 투수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와 외야수 에런 화이트필드(에인절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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