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만5천…10만명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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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15년 네팔 지진 사망자 8800명 넘겨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1만 8천명도 추월할듯
미 지질조사국은 10만명 사망할 가능성 14% 예측
내전 피해 튀르키예에 왔던 시리아 난민들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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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5천 명을 넘어서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저녁까지 튀르키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1만 2391명이다. 시리아의 경우 당국과 반군 측의 설명을 종합하면 약 3천명이 숨졌다.
 
두 나라의 사망자를 합치면 이미 1만 5천명을 훌쩍 넘겼고 곧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사망자(8831명)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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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구조대를 파견해 구조작업을 돕고 있지만 자연재해 발생 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와 희망의 불씨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는데 희생자 가운데는 내전을 피해 튀르키예로 건너왔던 시리아 난민들도 많다.
 

내전이 이어진 지난 12년 동안 더 안전한 곳에 정착하기 위해 튀르키예로 피난을 간 시리안 난민은 약 400만 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지진으로 싸늘한 주검이 돼 고향 땅으로 보내지고 있다.
 
지난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통제소 바브 알하와를 통과한 시리아인 시신은 85구에 달했다. 8일에도 수십 구의 시리아 난민 시신이 더 넘어왔다.
 
 13세 소녀 야라 이브나야트도 부모를 따라 튀르키예로 왔다가 7일 집 잔해에서 수습됐다. 그의 부모와 남자 형제는 아직도 잔해더미 속에 있다. 야라의 시신을 인수하기 위해 시리아 쪽에서 온 아흐마드 알유수프는 "시리아에서 죽지 않은 사람은 튀르키예에서 죽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에서 시리아로 들어가는 유일한 국제사회 원조 통로인 바브 알하와에서는 지진 이후 국제원조 대신 시신 가방만 통과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바브 알하와 주변 도로도 차단되고 튀르키예 내에 있던 구호단체들도 지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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