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상민 탄핵은 사실상 尹 대통령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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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 가결, 사실상 尹 탄핵이란 뜻
기각돼도 與에 역풍…국민들 납득 못할 것
곽상도 50억 무죄, 조민 600만원은 유죄?
정영학 녹취록 무효…이재명 수사도 영향
'어대현'…안철수 색깔론 공세 못 견딜 것
나경원 어두운 표정도 쇼…속으론 좋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요즘 한 달 앞 못 봐요. 하루 앞도 못 봐(웃음).
 
◇ 김현정> 그건 또 그러네요, 진짜(웃음).
 
◆ 박지원> 그러니까 시간 박지원으로 고치세요(웃음).
 
◇ 김현정> 일간도 아니고 시간 박지원(웃음). 이 말씀이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진짜로 농담 같지 않은 것이 일주일 전에 무슨 뉴스 있었지 하면 그게 일주일밖에 안 됐어? 이럴 정도예요.
 
◆ 박지원> 아니,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한국 방문의 해에 관광 광고를 하시면서 최불암 선생이랑 같이 하면서 다이나믹 코리아. 진짜 우리나라가 다이나믹 코리아예요.
 
◇ 김현정> 그때 나온 거예요?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이. 진짜 다이나믹 코리아죠. 제가 일주일 여름휴가 다녀오면 그대로 유지되는 뉴스가 한 개도 없어요.
 
◆ 박지원> 보세요, 어제만 해도 50억 무죄. 안철수 삥 이런 게 다 나오잖아요.
 
◇ 김현정> 안철수 삥은 뭐예요?
 
◆ 박지원> 삥 날아가버렸잖아요.
 
◇ 김현정> 지금 한참 선거가 진행 중인데 삥 이러시면서 어떻게 해요.
 
◆ 박지원> 제 말이 맞아요.


 
◇ 김현정> 그러면 이야기 하나하나 좀 풀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정말 대한민국 헌정 사상 큰 사건이 하나 벌어졌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인 장관이 국회에 의해 탄핵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상민 장관 탄핵안 가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에요. 아니, 159명의 우리 국민이 정부의 관리 잘못으로 생명을 앗아갔는데 100일이 넘도록 합동 위령제도 못 모시고 대통령이 사과도 안 하고 안전 관리의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 국민 여론조사로 그 유족들이 그렇게 간절히 바랐지만. 이상민 장관이 뭐 해요? 그렇게 보물단지처럼 지키기 때문에 야3당이 탄핵을 한 거예요.
 
◇ 김현정> 결국 여기까지 오지 않았어도 됐는데.
 
◆ 박지원> 이걸 왜 와야 됩니까? 이상민 장관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유능하다고 하면 해임시켰다가 나중에 총리를 시키든지. 그리고 이상민 장관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어요. 자기 식구, 자기 자식이 159명이 들어가 있다고 하면 그 자리에 있겠어요? 자기가 물러나야지. 이 뻔뻔함의 극치가 장관과 대통령이 공존해서 이 꼴이 된 거예요. 지금 안전관리 최고의 책임자가 공백 상태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에서는 어쩌고 저쩌고. 입이 10개라도 그 사람들은 말 못 해요.
 
◇ 김현정> 의미에 대해 질문을 드렸는데 이상민 장관 탄핵은 사실상 대통령 탄핵처럼 지금 느껴야 되는 상황이다라고까지 말씀을 하셨어요.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말씀은 그러니까 여기까지 오기 전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좀 졌었어야 된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신 것 같아요.
 
◆ 박지원> 당연히 모든 일에는 도의적,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아서 어쨌든 탄핵이라는 법적 절차까지 오게 된 이 사안. 헌재 판결이 어떻게 날 것인가에 대해서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은 국회와 법원은 다르잖아요. 민주당도 끝까지 망설였던 부분이 그것 때문 아닙니까?
 
◆ 박지원> 물론 이 헌재에서의 판결은 법사위원장이 검사가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검사가 돼서 곽상도 판결을 하듯 엉터리 검사 노릇 하겠죠. 그렇지만 헌법재판소는 우리나라의 헌법을 수호하는 거예요. 헌법의 근본정신은 뭐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 1호예요. 그 책무를 기만한 최고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을 헌법 정신에 의거해서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법부에 대해서 예단해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죠. 그렇지만 헌법 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헌법이 해야 될 기본적인 것이 뭐냐.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관리한다고 하면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최고의 국가 재난관리, 비상관리 책임자를 그대로 두겠어요?
 
◇ 김현정> 민주당의 이야기는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 그러니까 참사 대응 실패 그것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되는 헌법, 또 재난안전법, 공무원법 세 가지를 위반한 것이다. 거기다 국정조사에서 위증한 것까지 더해서 충분히 탄핵 사유가 된다 이런 것이고.
 
◆ 박지원> 그것은 이제 헌법 재판관들이 심의할 내용이고 우리처럼 일반 국민들은 바로 그거예요.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게 헌법재판소인데 지금 말씀하신 생명과 재산, 이게 제일 크잖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다만 이제 여당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탄핵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아니라 중대한 법적인 위반사항이 있어야 되는데 이상민 장관이 탄핵 당할 정도의 중대한 불성실을 저질렀느냐. 이 부분을 법적으로 헌재에서 인정하겠는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 박지원> 159명의 국민 생명이 정부의 잘못으로 하늘나라로 갔는데 그 이상 더 큰 법적 책임이 어디 있어요. 그럼 160명 사고가 나야 책임져야 되나요?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 여기에서 국가에 해당하는 사람을 총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으로 봐야 된다, 논리가 이렇게 연결된다는 말씀이세요?
 
◆ 박지원> 당연하죠.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통령을 탄핵해야지만 대통령은 헌법적으로 보장돼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관리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이 책임을 져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서가 접수가 되면 헌재는 180일 내에 판결을 반드시 내려야 됩니다. 그동안 장관 직무는 정지가 되고요. 그 사이에는 파면도 못 한다면서요.
 
◆ 박지원> 아무것도 못 하죠.
 
◇ 김현정> 아무것도 못 한다면서요. 그냥 정지라면서요.
 
◆ 박지원> 월급은 타가니까 이상민 장관은 집에서 재미있게 놀겠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요.
 
◇ 김현정> 월급은 있군요. 어쨌든 국정 공백은 지금 불가피한 상황이 됐고 물론 차관이 있다고는 하지만 장관이 없는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진행이 되니까.
 
◆ 박지원> 국정 공백을 누가 가져왔어요. 대통령이 불러온 거 아니에요. 책임지고 이상민 장관이 자기가 사표 내버렸으면 끝나는 거예요.
 
◇ 김현정> 그 전에.
 
◆ 박지원> 이것도 저것도 안 한 그 두 분의 책임인 거예요. 그러면 국정 공백이 꼭 탄핵 가결시킨 야당 3당한테 있다 하는 식으로 바가지 씌우려고 하는데 국민이 믿어요?
 
◇ 김현정> 만약 법정에서는 또 어떻게 판결이 날지 모르니까 탄핵안이 기각이 되면 역풍 불 수도 있다. 그러면 총선에도 영향 주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당내에 있었잖아요.
 
◆ 박지원> 이게 역풍 불죠.
 
◇ 김현정> 불어요?
 
◆ 박지원> 50억, 곽상도 아들 무죄 가지고도 역풍 불어요. 이 두 가지가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오죽하면 그 유가족들이 야 3당한테 감사하다. 대통령이 해임했으면 이런 일 안 날 건데 국민 피해가 얼마나 큰 거예요. 세월호 박근혜 대통령 잘못 처리해서 몇 년간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했어요. 왜 그 길로 가냐고요.
 
◇ 김현정> 계속 말씀하시는 건 이 사태까지 오기 전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졌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 박지원> 당연한 거죠.
 
◇ 김현정> 그 아쉬움을 계속 말씀하시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면서 만약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역풍이 당연히 불 거다, 지금 그러셨어요.
 
◆ 박지원> 네, 불죠.
 
◇ 김현정> 그러면 민주당은 그 생각도 하면서도 그냥 추진한 겁니까?
 
◆ 박지원> 민주당, 야당한테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에 돌아가는 거예요.
 
◇ 김현정> 기각이 돼도?
 
◆ 박지원> 그렇죠. 아니, 왜 이런 것을 기각시켰느냐. 법원에서 곽상도 아들 50억 무죄 냈으니까 그게 어디로 가요? 국민들이. 이게 윤석열 정권 왜 이래? 왜 이렇게 선택적 적용을 해. 조민, 조국 장관의 딸은 600만 원 가지고 유죄 판결 내면서 50억 먹은 곽상도 아들은 무죄? 역시 돼도 무죄구나. 큰 도둑놈은 사는 거야. 그러니 국민들이 납득을 하겠어요?
 
◇ 김현정> 조민 씨와 다른 건이기는 합니다마는.
 
◆ 박지원> 만약 헌재에서 기각되더라도 야3당한테 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윤석열 정권이 헌법마저도 이렇게 유린하느냐 이런 역풍이 불어간다니까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서의 역풍은 이쪽 역풍이 아니라 저쪽 역풍일 것이다라는 주장이세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럼 곽상도 전 의원 건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진짜 굵직한 이슈가 여러 개 터졌어요. 이거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50억 원 뇌물을 받았던 혐의로 곽상도 전 의원 재판이 있었던 건데 1심입니다. 무죄 판결. 검찰의 구형은 징역 15년, 벌금 50억 원이었는데 법원에서는 아들이 받은 돈이 아버지한테 바친 뇌물로 볼 증거가 부족하다. 이거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법원에서는 무지하게 의심스럽다, 이례적이다. 사회 통념상 의심이 된다 이렇게 판결문에 썼어요. 하지만 그 돈이 곽 의원에게 흘러간 증거가 부족하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주머닛돈이 쌈짓돈이죠. 말이 됩니까? 화천대유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이 아니었으면 50억 주겠어요?
 
◇ 김현정> 합리적인 의심이 그렇게 들었던 건데.
 
◆ 박지원>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저 종로 바닥에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 잡고 다 물어보세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지원> 이건 있을 수 있냐, 어떻게 이렇게 공권력이. 권력 가진 사람들은 50억 받고도 무죄가 되고.
 
◇ 김현정> 이상하죠. 굉장히 이상하죠.
 
◆ 박지원> 권력 낮은 사람들은 600만 원 받고도 유죄가 되고.
 
◇ 김현정> 조민 씨 건은 다른 건 맞습니다.
 
◆ 박지원> 어떻게 됐든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서민은 600만 원 받으면 죄가 있고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아들은 50억 받으면 아버지하고 관계없다. 독립 경제 활동을 한다. 이게 말이 돼요?
 
◇ 김현정>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왜 이런 판결이 나왔는가 많은 분들이 지금 의심스러워 하고 계시는데 보니까 결국은 판결문을 쭉 보면 판사도 매우 의심스럽다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해요.
 
◆ 박지원> 그 의심스럽다는 말씀을 하지 말던지, 판결문에.
 
◇ 김현정> 결국 그럼 수사가 좀 부족해서 증거를 충분히 못 찾아낸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판사는 검찰에 공소, 기소장에 의거해서 재판을 하잖아요. 그렇지만 재판 공판 과정에서 증인도 부르고 피고인의 심문을 하잖아요. 여기에서 못 느꼈을까요? 저는 진짜 그 검사에 그 판사예요. 이러면 안 되지. 사법부마저도 이러면 국민이 어디를 봐요. 제가 자꾸 얘기하지만 오늘의 영국이 있었던 것은 산업혁명 후 약자를 기도해주는 기독교, 약자 편에서 보도해 주는 언론, 약자 편에서 판결을 해 주는 사법부 이 세 기관 때문에 오늘의 영국이 됐다, 이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뭡니까? 우리 사법부마저도 50억 꿀꺽 먹은 사람 아들은 아버지하고 다르다.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지금 박 원장이 보시기에는 검찰이 증거 부족하게 내민 것도 맞고 그렇더라도 상식적이지 않은 판결을 낸 것도 맞는 것 같다,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거군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에 탄핵에 대한 헌재 재판도 국민의힘 법사위원장이 검사가 돼서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기각 시킬 거예요? 이렇게, 이거는 아니잖아요.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한다고 하면 의심스러우면 그거를 캐내야죠.
 
◇ 김현정> 지금 검찰이 내놓은 결정적인 증거는 정영학 녹취록이었습니다.
 
◆ 박지원> 그렇죠. 그게 지금 증거가 인정이 안 된다는 거예요.
 
◇ 김현정> 정영학 녹취록에 있는 김만배 씨와 정영학 씨의 대화에서 나온 거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모자라는 금액이 50개가 몇 개냐, 한번 세어볼게. 최재경,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홍선근, 권순일. 그러면 이게 얼마야? 30억이지? 플러스 윤창근 15억, 강한구 5억. 이렇게 하니까 5억씩입니까? 50억?"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 대화가 근거가 된 건데 법원에서는 이게 이제 김만배가 자기 몫 더 챙기려고 로비자금 많이 뿌린 것처럼 허세 부린 거다, 이렇게 김만배가 주장을 했고 그걸 인정했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정영학 녹취록이 앞으로 여러 가지 사건에서도 쓰이게 될 텐데.
 
◆ 박지원> 많이 관련됐죠. 정영학 회계사는 부동산 전문가로서 대장동 일당들의 10년간 녹음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게 무효가 되는 거죠. 거기에 이재명 대표 얘기도 나온다는데 그거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저러한 판결을 한 것은 거기에 관계된 50억 클럽 사람들을 검찰이 수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에요. 검찰은 처벌의 가치가 없는 것은 수사하지 않습니다. 무죄 나올 것을 왜 검찰이 수사하냐, 이거죠.
 
◇ 김현정> 다른 클럽 멤버들도 결국은 같은 판결이.
 
◆ 박지원> 수사 안 하죠. 안 하기 위해서 저렇게 한 거예요.
 
◇ 김현정> 이번 건은 아들이 받았고 다른 건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거든요. 그러면 흘러간 정황을 보는 게 아니라 바로 그냥 가면 되는 거잖아요.
 
◆ 박지원> 바로 그런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좀 다른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까요. 이번 건은 아들 통해서 간 거라서 못 밝혀냈다라고 치는데 다른 건을 보면 박영수, 홍선근 이런 사람들은 직접 꽂은 거라면 조금 더 수사가 수월하고 그렇지는 않을까요?
 
◆ 박지원> 그것은 아들로 갔는지 딸로 갔는지 누가 알아요. 나중에 봐야지.
 
◇ 김현정> 그것도.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돈의 흐름 찾는 게.
 
◆ 박지원>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노린 것은 50억 클럽은 무죄가 되니까 수사하지 마라, 이걸 만들어간 것 아닌가요.
 
◇ 김현정> 참 그렇다면 이게 국민들이 납득하기가 어려울 텐데.
 
◆ 박지원> 아니, 납득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니까(웃음). 납득 못 해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박지원> 어려운 게 아니라 납득 안 해.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꼭 CBS 앵커같이 얘기하네(웃음).
 
◇ 김현정> 5년 9개월 근무했는데 50억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납득 못 하는데.
 
◆ 박지원> 납득 못 하죠. 이제 제대로 아시네.
 
◇ 김현정> 납득 못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그러면 1심으로 끝나는 건 아니고.
 
◆ 박지원> 끝나는 건 아니죠. 안심할 필요는 없지만.
 
◇ 김현정> 2심에서는 어떤 증거들을 더 찾아서 법원으로 가져갈 것인가 이 부분을 지켜봐야 되는 문제네요.
 
◆ 박지원> 검찰도 지켜봐야 되지만 또 야당도 눈 크게 뜨고 그 사건의 추이를 잘 봐야 될 거예요. 이렇게 되면 50억 클럽이 모두 없어지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건 대한민국의 기본 정신이지만.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2심이 있으니까, 고등법원이 있으니까 거기에 기대를 가져보자 이거예요.
 
◇ 김현정> 국민적인 상식의 선에서 납득이 안 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떤 납득할 만한 이유들이 좀 나와야 되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월간 박지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 박지원> 그건 말할 필요도 없어요. 김기현 당선된다니까. 어대현이야(웃음).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잠깐만, 원장님. 지금 여론조사 막 돌고 있는 상황인데 4명 컷오프도 안 됐는데 벌써 김기현(웃음).
 
◆ 박지원> 그거 딱 보면 알지.
 
◇ 김현정> 어떻게 딱 보면 알아요?
 
◆ 박지원> 딱 보면. 아니,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윤핵관들이 그렇게 총기 난사를 하고 있는데 김기현 되지 안 되겠어요? 그걸 왜 자꾸 물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제가 사실은 한 사람, 한 사람, 네 명에 누가 올라가고 한 사람, 한 사람 당선 가능성은 몇 퍼센트 될 걸로 예상하세요. 이렇게 퀴즈를 준비했는데 퀴즈 가기도 전에 그냥 이렇게 말씀을.
 
◆ 박지원> 어디 한번 물어보세요, 그럼.
 
◇ 김현정> 그러면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4명에는 누가 들어갈 것 같습니까?
 
◆ 박지원> 제가 볼 때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 김현정> 마지막은 황교안.
 
◆ 박지원> 네.
 
◇ 김현정> 순위를 처음부터 발표하지는 않는데 대충 순위도 이렇게 나올 거라고 보세요? 여론조사 득표율 순위도? 컷오프에서.
 
◆ 박지원> 안철수 후보가 지금 약 4주 남았는데 그 공격을 받고 심지어 색깔론까지 받았잖아요. 그 공격을 받고 안철수 후보의 특기인 또 누구하고 단일화나 철수하지 않을까 그것이 의심스러워요.
 
◇ 김현정> 아니, 안철수 의원 측에서 며칠 전에 인터뷰했는데 철수는 절대 분명히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 박지원> 언제 한다고 하면, 나경원 의원이 언제 김기현 지지한다고 했어요? 그 집 사람들은 그래요. 그러니까 두고 봐야 알아요.
 
◇ 김현정> 철수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죠. 아니, 지금 보십시오. 단일화도 그거 알았으면 안 했다. 아니, 그렇게 사상논쟁, 그런 문제가 있는 분을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은 인수위원장 시킵니까? 총리, 교육 부총리, 보건복지부장관 제안합니까? 아니, 그리고 이 대명천지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윤안 연대가 뭐가 나쁜 말이에요? 그 말 못 해요? 대통령은 국민하고 똑같아요. 우리가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존중할 뿐이지 똑같은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세상에 단일화 할 때 그럼 윤안 연대 했지. 윤박 연대 했나요? 말도 안 되죠. 아니, 나는 그런 걸 가지고 아는데 진짜 구상유취한 것은 안철수, 제가 잘 알아요. 내가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안철수를 보호하고 대변하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그분이 진보적인 사람은 아니야. 제가 안철수 대통령 후보 때 상임 선대위원장이었고 국민의당 대표 아니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같이 오래 하셨잖아요.
 
◆ 박지원> 오래했죠.
 
◇ 김현정> 같이 당을 하셨잖아요.

◆ 박지원> 그때 나는 안철수 당으로 가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느냐. 한다. 국민의당은 김대중이다 이렇게 하고 그걸 다 발표를 했어요. 토론회에서도 얘기했어요.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꺼내가지고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측에서 공격을 하더라고요. 저라고 하는데 그때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가 되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공격을 해요. 저는 그럴 생각이 없어서 만약 나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남북 관계를 개선해서 초대 평양대사를 하겠다 하고 전라북도 정읍에서 연설했는데 서울에서 기자들이 물으니까 나는 북한하고 그런 수교하지 않고 그런 거 햇볕정책 아니다 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 그때 박지원은 당신하고 바이바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옛날 얘기를 지금 하셨고. 지금 안철수 후보가 색깔론으로 공격받는 것은요?
 
◆ 박지원> 색깔론이다, 이게 말이 돼요? 이렇게 구상유취한 대표, 이건 지명대회예요. 지명대회. 전당대회가 아니라.
 
◇ 김현정> 안철수 후보가 왜 단일화 철수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거든요.
 
◆ 박지원> 글쎄요, 그런 걸 안철수 후보 성격상 다 견딜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단일화를 부인해버리고 색깔론으로 당신은 안 된다. 이런 원천적인 것을 말초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을 얘기하면 안철수 성격상 견딜까. 안 그래도 그분이 철수를 잘해요. 단일화도 잘하고.
 
◇ 김현정> 이렇게 공격이 들어오면.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못 견딜 수 있을 거다.
 
◆ 박지원> 나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국민의힘에서 윤핵관, 대통령실에서 그런 짓 하지 마라, 이거예요. 구상유취하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딱 김기현 깨끗하게 지명해버리지 뭘 그걸 가지고.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의원하고 악수한 거, 이게 또 며칠 전 그제죠. 굉장히 또 화제가 된 거였는데 왜 나경원 의원은 마음을 바꿨을 거라고 보세요?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지원> 나경원의 길은 그 길이에요, 항상.
 
◇ 김현정> 그 길이란 어떤 길입니까?
 
◆ 박지원> 주류에.
 
◇ 김현정> 주류.
 
◆ 박지원> 당권 잡은 사람하고 같이 가야 자기 공천 보장 받고 또 미래를 보려고 하겠죠.
 
◇ 김현정> 그래서 조금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김기현 의원 손잡을 거란 전망들은 많았는데 그래도 바로 저렇게 손잡겠느냐.
 
◆ 박지원> 그게 나경원 스타일이라니까요.
 
◇ 김현정> 나경원 스타일. 그렇습니까?
 
◆ 박지원> 나경원의 길을 가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표정은 왜 또 밝지 않아요. 그런데. 어두워요, 표정은.
 
◆ 박지원> 표정, 제가 표정 한번 지어볼까요? 누구든지 다 저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쇼지, 뭐.
 
◇ 김현정> 쇼다.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속으로는.
 
◆ 박지원> 속으로는 이미 합의해서 좋으면서도.
 
◇ 김현정> 제가 나경원 전 의원을 마음속에 제가 들어갔다 와 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마는 박 전 국정원장님 보시기에는 지금 쇼하는 것 같다.
 
◆ 박지원> 그렇죠. 이미 결정된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박지원> 자기는 절대 전당대회 개입하지 않겠다 해서 악수하고 나와서 사진 찍을 때는 이미 결정된 거예요.
 
◇ 김현정> 천하람 순천갑 위원장이 지금 막판에 등장했잖아요. 이 활약은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왼쪽부터) 김기현 후보,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왼쪽부터) 김기현 후보,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박지원> 이준석 계파들 아니에요. 이게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신선한 반란이 일어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청년 세대가 이준석 대표를 경험해 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신선하게 나타났는데 저 저력은 무시하지 못할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저는 결선에 천하람 후보가 올라간다고 하면 돌풍도 가능하다.
 
◇ 김현정>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가능성도 있죠.
 
◇ 김현정> 그렇지만 김기현 된다, 그러셨잖아요.
 
◆ 박지원> 아니, 그렇지만 김기현이 된다 이거죠.
 
◇ 김현정>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 박지원> 올라가도. 그렇지만 천하람 후보가 3등, 컷오프에서 3등으로 올라가도 돌풍이고 거기에서 결선 두 사람에 올라가도 돌풍이죠.
 
◇ 김현정> 당대표가 안 되더라도 그 정도 성적을 낸다면 그다음 향후를 바라볼 수 있는 어떤 든든한 지지기반이 될 것이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박지원> 그리고 제가 맨 먼저부터 얘기했잖아요. 총선 직전에 보수 분열된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왜 저렇게 무리수를 두느냐. 김건희 여사까지 왜 저렇게 선거 운동을 하느냐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신 거예요.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100% 공천해서 국회를 장악해야 불안하지 않은데 만약 안철수, 유승민, 나경원에 의해 당대표가 넘어가면 100% 자기 사람 공천 못 하니까 그러면 레임덕이 오지 않느냐. 이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죽을 힘을 다해서 김기현을 미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지금 흐름을 보고 계시다는.
 
◆ 박지원> 그렇지만 돌풍이 오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월간 박지원, 여기까지 함께 하고요. 내일 월간 하태경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또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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